리허촨-동물을 보호하는 사랑의 본보기
수상자 리허촨(왼쪽에서 세 번째) 씨와 가족들. |
보호소에 있는 개들 대부분은 이 씨가 데리고 왔는데 이 씨를 보면 아주 반가워한다. |
자이 현에서 기계 공장을 경영하는 리허촨 씨는 떠돌이 개들이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고 아낌없이 천만 NT(약 3억 5천만 원)을 들여서 개 전용 보호 시설을 짓고 개들을 돌볼 전문가를 고용했다. 그는 또한 자기 시설에 수용되지 못하는 자이 시 주변의 집 없는 많은 개들에 대해서는, 전문가를 고용해 몇몇의 도로의 특정 지점을 선정해 하루에 두 차례씩 사료를 놓아두게 했다. 또 고용인에게 일과표를 작성하게 해 매일 검토하기를 1년 365일 하루도 멈추지 않았다. 한편 리 씨는 집 없는 개들이 제대로 적절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기업가의 전문 경영 기법을 응용해 체계적인 보육 과정을 구축하고 모든 개에 대해 ‘개별 기록부’를 작성했다.
시상식은 ‘자이 시 동물보호협회’ 판루(番路) 개 보호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를 취재한, 『자유시보』의 왕위춘(王鈺淳) 기자는 12월 5일 자이판 신문에 리 씨의 ‘빛나는 세계 자비상’ 수상 소식을 보도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동물 보호 운동에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협회 대표들은 상장과 상패 외에도 스승님의 신간 『사랑스런 내 인생의 개들』 과 『사랑스런 내 인생의 새들』, 뉴스잡지, DVD, 음악 CD, 채식 개 사료 등을 전달했다.
상을 받은 뒤 리 씨는 스승님의 인정과 격려에 감사를 표하며, 아주 영광스럽고 기쁘고 흐뭇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보다 많은 자비로운 사람들이 동참해 인간애의 가장 높은 경지까지 발휘하길 희망했다. 또한 그는 모든 떠돌이 개들이 집을 찾아 적절한 보살핌을 받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 씨는 관계 당국에 동물 호적제와 같은 동물 입양·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으며, 우리의 다음 세대들에게 어릴 때부터 애완동물을 돌보는 정확한 관념과 방법을 가르칠 때 비로소 모든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유 시보』 에 실린 리허촨 씨의 '빛나는 세계 자비상' 수상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