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밍허-동물과 환경을 생각하는 중국의 녹색 눈

홍콩 뉴스그룹(원문 중국어) 2007.07.30

황금시대 4년(2007년) 7월 30일, 칭하이 무상사 국제협회 대표단은 환경 보호 단체 ‘중국 녹색눈(中國綠眼睛)’의 설립자인 팡밍허(方明和) 씨에게 ‘빛나는 세계 지도자상’과 미화 5천 달러를 전달해 우리 지구를 보존하기 위한 그의 고귀하고 자비롭고 아낌없는 노고를 표창했다.

집안의 외아들인 팡밍허는 어린 시절을 동물들과 더불어 지냈다. 그는 중학교 시절부터 이미 주위에 있는 동물들이 학대받고 학살되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할 정도로 자비심이 충만했다. 그 때문에 종종 시장에서 동물을 파는 상인들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고 심지어는 불법 사냥꾼들의 뒤를 몰래 밟아 경찰에 신고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그의 대담한 행동을 걱정한 집안 어른들은 그에게 동물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정식 조직을 설립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했다. 이에 따라 그는 2000년, 고등학교에 다니던 17세의 어린 나이에 ‘중국 녹색눈’을 창설했다.

창립 당시에는 회원이 12명에 불과했으며 주로 원저우(溫州) 지역 내의 동물을 구하고 불법 수렵 행위를 신고하는데 그쳤지만 이제는 전국적으로 3천 명에 달하는 회원을 갖춘 대규모 비영리 환경 보호 단체로 성장했다. ‘녹색눈’은 4대 목표를 추구한다. 1. 학내 강연, 교육 캠프, 환경 보호 홍보를 위한 청년 자원 봉사자 모집을 통한 환경 교육. 2. 청소년들에게 생명을 존중하고 동물을 학대하거나 죽이지 말도록 교육시키는 동물 보호. 3. 지방 정부, 환경 보호 단체들과 협력해 강과 산림 같은 자연 환경을 보전하는 자연보호. 4. 재난 구호 활동과 불우 이웃 돕기 활동을 통한 공익 증진.

팡밍허는 중국에서 환경 보호를 주창하기 위한 첫 단계를 ‘정신적인 환경 보호’라고 생각한다. 먼저 사람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단지 물질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인간적인 가치를 실현하는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한 것임을 이해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가치관이 변하고 난 후에야 환경 친화적인 생활방식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는 어릴 때 받은 교육이 이후에도 아주 오랫동안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녹색눈’은 학교 내에 환경 보호의 씨앗을 뿌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팡밍허는 또한 중국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어서 서방 국가와 마찬가지로 필연적으로 환경적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중국은 외국의 선례를 통해 가장 진보한 생태 기술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고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중국 환경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팡 씨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는 그가 환경 보호 활동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높은 이상, 대단한 열정을 지니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으며, 환경 보호를 추진하는 방법이 지혜로 충만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빛나는 세계 지도자상’ 수상을 기회로 그가 큰 힘을 얻어 계속해서 ‘녹색눈’을 통해 환경 보호 활동에 더욱 더 탁월한 공헌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