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컴의 천사, 카밀라 배트만겔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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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시대 4년(2007년) 7월 26일, ‘키즈 컴퍼니(Kids Company)’의 카밀라 배트만겔리지(Camila Batmanghelidjh)와 그 직원들이 칭하이 무상사의 대리인들로부터 ‘세계 우수 지도자상’을 받았다. 이 상은 수천 명의 불우한 아동들에게 비범한 사랑과 무아의 봉사를 베푼 배트만겔리지 여사를 표창하고자 수여되었다.
카밀라 배트만겔리지 여사는 평생을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헌신해 온 대단한 여성이다. 어린 친구들의 행복을 위해 헌신한 까닭에 그녀는 ‘페컴의 천사(The Angel of Peckham)’라는 별명을 얻었다. 9세 때 처음으로 카밀라는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소명을 느꼈다. 그녀의 가정은 경제적으로는 풍족했지만 10대 초반에 카밀라는 가족을 잃고 감정적으로 힘든 일들을 겪었다. 또한 그녀는 ‘난독증(dyslexia)’이라는 학습 장애와 싸워야 했다. 그렇지만 그녀는 강한 정신과 용기로 계속해 나갔고, 성인이 되었을 즈음에는 정신 요법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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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라는 25세에 첫 번째 자선 단체인 ‘존재의 장소(ThePlace2Be)’를 세웠다. 이 단체는 현재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전역의 초등학생 수천 명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존재의 장소’는 청소년들이 대화•창작 활동•놀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나중에 카밀라는 두 번씩이나 자기 아파트를 저당잡히며 두 번째 자선 단체인 ‘키즈 컴퍼니’에 자금을 댔다. ‘키즈 컴퍼니’는 정말 안식처처럼 어린이들이 찾아와 헌신적인 직원들의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정상적인 삶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심리학 훈련을 통해 카밀라는 가족들이 직면하는 난제들과, 그 문제들이 그 어린이들의 행복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꿰뚫어 볼 수 있었다. 그녀는 말했다. “어린이들이 직접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그런 조직을 세워•••••• 이 어린이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뭔가를 개발할 수 있기를 원했어요.” ‘키즈 컴퍼니’는 현재 11,000명이 넘는 아동들에게 상담•교육•스포츠•예술 활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밀라는 이제는 대부분의 시간을 기금 모금에 할애하고 있으며, 기업과 자선 신탁 회사의 후원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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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라는 진실로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 헌신하기 위해 사적인 삶을 희생했다. 그녀는 일주일 내내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12시간씩 일하고 있는데, 지난 11년간 한 번도 쉬는 날이 없었다!
‘키즈 컴퍼니’는, 훈련을 받고 매우 친밀하게 결속된 직원들에 의해 운영된다. 이들 직원들은 가족처럼 함께 일하며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쏟아 붓는다. 그리고 이러한 사랑만이 모든 것을 치유할 수 있다고 믿는다. 카밀라의 말에 의하면, ‘키즈 컴퍼니’는 ‘아이들과 사회를 다시 연결시켜 자신의 가치를 느끼고 사회를 소중히 생각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 우수 지도자상’을 받게 된 카밀라 배트만겔리지 여사는 이 자선 활동을 인정해 주신 칭하이 무상사께 감사하고 한없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자기 개인이 이 상을 수상하는 것은 정중히 거절했다. 그녀는 ‘존재의 장소’와 ‘키즈 컴퍼니’의 자비롭고 헌신적인 직원들이 없었다면 이런 일들을 결코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컴의 천사’가 지닌 겸손함과 위대성을 확실히 엿볼 수 있는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