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페이-환경 보호에 헌신하는 농민 영웅

홍콩 뉴스그룹(원문 중국어) 2007.07.12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구하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오늘날,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산과 강, 대지를 보호하는 데 묵묵히 헌신하고 있다.

중국 저장성(浙江省) 원저우(溫州) 시에 살고 있는 농부 천페이(陳飛)는 2000년에 문득 자기 고장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쓰고 버린 비닐 봉지로 뒤덮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나중에 이러한 비닐 봉지들이 분해도 안 되고 토질을 오염시킨다는 걸 알고선 사명감을 가지고 모두를 이롭게 하는 일련의 행동에 나섰다. 그는 중국 남쪽 지방에 흔한 마오주(毛竹-대나무의 일종)를 재료로 한 바구니를 만들어 우선 자기 가족부터 장을 볼 때마다 대나무 바구니를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모범을 보였다. 이어서 그는 대나무 바구니를 시장에 가져가 무료로 나눠 주면서 주민들에게 비닐 봉지의 독성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될 수 있는 한 비닐 봉지는 쓰지 않도록 권하였다.

그러나 혼자 힘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도록 바구니를 많이 만들기 위해 그는 자기 돈을 아낌없이 들여 재료를 구입하고 사람을 고용해 대나무 바구니를 만들었으며, 전국 수십 개 도시를 다니면서 대나무 바구니를 무료로 나눠 줬다. 이는 평범한 농부한테는 대단히 부담스러운 지출이었다. 다행히도 가족들이 모두 그를 지지해 주었고 자식들도 어렵사리 번 돈을 털어 아버지의 사랑의 활동에 돈을 대주었다.

천페이 씨의 이러한 사심 없는 사랑의 선행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켰고 폭넓은 인정을 받았다. 그는 베이징인민대회에서 수여한 ‘중국 10대 민간 환경 보호 우수 인물상’과 중국 환경 보호국의 2006년도 ‘지구상’ 등 지금까지 50여 차례 수상했다. 그는 시상식 때마다 잊지 않고 대나무 바구니를 가져다 정부 지도층에 주면서 그들이 솔선하여 바구니를 사용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길 바랐다. 이제 천페이는 환경 보호의 상징적 인물이 되었고, 그의 영향으로 그의 고장 물은 한층 맑아지고, 산은 한층 푸르게 변했다. 한때는 사방에 널려 있던 ‘백색 쓰레기’도 이제는 보기 드물게 되었다. 또한 그의 노력 속에 그의 고장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비닐 봉지 없는 마을’이 되었다.

천페이의 노력과 사랑의 마음을 기리기 위해, 칭하이 무상사 국제협회 회원은 황금시대 4년(2007년) 7월 12일 칭하이 무상사를 대표해 ‘세계 우수 지도자상’과 상금 15,000위안(미화 2천 달러)을 수여해 지지와 격려의 뜻을 전달하고, 앞으로도 계속 이 고귀한 이념을 실천해 나가기를 기원했다. 천페이는 감사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일은 지구의 한 시민으로서 제가 당연히 해야 할 의무입니다••••••. 칭하이 무상사 국제협회의 지지와 격려에 감사드리며, 환경 보호를 알리는 일을 쉼 없이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혼자 힘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 같이 우리가 의지해 살고 있는 지구를 보호하는 노력에 동참했으면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천페이 씨의 뒤를 따라 환경을 보호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 정착지를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들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