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로렌스 박사 - 미국 전역에서 채식주의를 널리 알린 뛰어난 모범
황금시대 3년(2006년) 5월 8일 칭하이 무상사 국제협회 대표들은 메릴랜드 주의 주도(州都)인 볼티모어를 방문해 존스 홉킨스 대학(Johns Hopkins University)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의 로버트 로렌스 박사(Dr. Robert Lawrence)에게‘세계 우수 지도자상(ShiningWorld Leadership Award)’을 전달했다.
로렌스 박사는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에서‘직업 실무와 프로그램’의 부학장, ‘건강 정책과 경영’, ‘환경 건강 과학’의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재 미국 공중위생국(Public Health Service) 산하 질병 예방 센터의 지역 사회 질병 예방 특별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다.또한 1997년 노벨 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단체인 ‘인권 의사회(Physicians for Human Rights)’의 회원이기도 한 로렌스 박사는‘인권 의사회’와 다른 인권 단체를 대표해 칠레, 체코슬로바키아, 이집트,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코소보, 필리핀,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방문해 인권 위반 조사에 참여한 경력도 가지고 있다.
그는 1996년에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 내‘살기 좋은 미래 센터(Center for a Livable Future)’의 창립 이사가 되었는데, 이 센터는 공평·건강·지구 자원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학부 교직원의 연합 단체이다. 이 밖에 로렌스 박사는 심장병, 뇌졸중, 암, 당뇨 등 미국 4대 주요 사망 질환의 예방을 돕기 위한 전국 공공 건강 캠페인인‘고기 없는 월요일(Meatless Monday)’의 고문이기도 하다.
‘고기 없는 월요일’은 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과 다른 28개 보건대학의 지원을 받아 공동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로서 몇몇 식품회사를 선별, 제휴해서 대학 교내 식당과 직장의 카페테리아, 일반 식당, 식료품점 등에 건강에 좋은 채식 식품을 광범위하게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건강하고 자비로운 생활 방식을 널리 알리는 그의 영웅적인 노력과 탁월한 성과, 그리고 세계와 온 인류를 위해 밝은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계몽적 지도력을 기리는 마음에서 동수들은 칭하이 무상사 국제협회를 대표해 로렌스 박사에게‘세계 우수 지도자상’을 수여하게 되었다.
로렌스 박사는 다음과 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상을 받게 되어 굉장히 기쁩니다. 또한 이 세계의 식량 부족을 막고 이 세상에서 풍족하게 살아가기 위한 보다 건강한 방식을 위해 여러분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노고에 갈채를 보냅니다.”
시상식이 끝난 후 우리는 로렌스 박사와 얘기를 나눌 기회를 갖고 ‘고기 없는 월요일’ 캠페인에 대해 질문을 했다.
박사는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육류와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다면 미국인 식단의 포화지방이 15%까지 감소하게 되어 공중위생국장이 추진하고 있는‘2010 건강한 국민 첫걸음(Healthy People 2010Initiative)’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인은 과다한 고밀도 지방과 당분, 여러 번의 가공을 거친 음식을 섭취하고 있는데, 로렌스 박사는 이런 것들이 현재 미국인이 흔히 겪는 비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서 2형 당뇨병과 기타 예방 가능한 질병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그는 미국 보통 남성이 미국 농산부의 1일 추천 육류 섭취량의 2배를 소비하며 미국 보통 여성은 추천 섭취량의 1.7배를 소비하고 있다고 특별히 언급했다.
동물성 단백질 섭취의 중요도에 대한 질문에, 로렌스 박사는 콩류와 채식 단백질을 적절히 섞어 먹는다면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아도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들어간 적절한 단백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고소득 국가의 높은 육류 소비량은 지구의 생존을 위태롭게 할 지경이며 모든 세계인이 현재의 미국인과 같은 식생활을 하게 된다면 세계 인구는
65억인 데 비해 겨우 27억 인분의 식량만 얻게 될 것이라고 한다.
동물성 단백질은 포화지방이 많기 때문에 건강에 해롭다. 또한 1톤(907kg)의 소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7톤(6,350kg)의 곡물이 들어가며 곡물 4톤(3,628kg)을 소비해야 돼지고기 1톤이 생산된다. 그리고 가금류 고기 1톤 생산을 위해 서는 2톤(1,814kg) 이상의 곡물이 소비된다. 곡물 1톤 생산을 위해 1,000톤(9,070kg)의 물이 들어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소고기 1톤을 생산하는 데는 지구의 가장 귀중한 자원인 물이 7,000톤(6,350,000kg) 소비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식이라면 지구 식량 공급은 계속 유지될 수가 없다.
미래에 대한 대화 중 로렌스 박사는 인류가 곡류 식품을 보다 중요한 식품 요소로 활용하지 않는다면 기아 문제는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10억 인구가 현재 영양실조에 처해 있는데, 인류가 현재의 농업 체계에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그 수는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란 얘기이다.
그렇긴 해도 로렌스 박사는 이 이해하기 어려운 자료를 보면 두뇌는 비관적이 되지만 마음만큼은 지구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인류는 매우 적응력이 뛰어나고 실수를 통해 배우고 위기의 순간을 함께 헤쳐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다음 세대를 위한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서는 하루빨리 시작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끝내며 로렌스 박사는 칭하이 무상사께 다음과 같이 안부를 전했다.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지구의 자원을 공평하게 함께 나눠 쓰기 위해 노력하며 파키스탄 지진과 같은 위기 상황에 시기적절하게 대처하는 다른 단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칭하이 스승님과 이 협회가 이런 인도주의적 방식을 통해 전세계를 계속해서 도와주시길 바랍니다.”